[롯데닷컴] 머리가 되느니 심장이 되자 '이미준' 선배님

조회수 1,344
작성자 : 신*정
날 짜 : 2014.06.24(화) 09:17

interview


▶ 기업 & 부서 : 롯데닷컴
▶ 담당업무 : UX기획

 

 

 

 

 

UX 기획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UX 기획자들은 사용자들의 멘털 모델을 분석하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획하는 사람들이에요. 서비스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사용자들은 연구하는 리서치까지 하죠. UX는 전혀 반복적인 일이 없어요. 한 일이 끝나면 전혀 새로운 일을 또 하고, 전혀 새로운 일을 또 하죠.

 

 

어 떤 계기로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당 시에는 UX 기획이라는 직업이 흔하지가 않아서 저도 전혀 몰랐어요. 대학생 때 영화 기획과 드라마 기획 쪽에 관심이 있어서 한다고 쫓아다녀도 보고, 마케팅과 공연기획 등도 해봤는데, 이 중 끝나고 나서 ‘아 이걸 하고 싶다’라고 느낄만한 게 없는 거예요. ‘이게 내 직업이다’라고 느껴지는 것도 없었고요.

그래서 고민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하던 차에, 현직에서 CEO까지 올라가신 한 선배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분께서‘넌 뭘 하고 싶냐’고 물으시길래, ‘기획 쪽 일을 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니까 선배님이, 기획은 여러 업종의 모든 파트에서 다 하게 되어 있으니까 직업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네가 일단 하고 싶은 업종부터 찾아봐라.’라고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업종을 생각해 보니, ‘그래, 나는 인터넷도 좋아하고 블로그도 좋아하고 홈페이지 만드는 것도 좋아하니까 포탈이나 온라인으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온라인 회사 쪽으로 원서를 쫙 썼어요.

그때 써서 면접까지 간 곳이 네이버하고 야후였어요. 하지만 웹이라고는 잡았지만 또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그게 뭘 하는 건지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죠. 하지만 면접에서 우연히 UX를 알게 됐어요. 면접을 보고 나서 NHN 건물 앞에서 앉아 있는데, 옆에 보니까 제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혼자 앉아 있길래 ‘면접 보러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었어요. 어느 쪽으로 면접을 봤냐고 물어보니까 ‘저는 UX 디자인 보러 왔어요.’라고 하길래 ‘UX 디자인이 뭔가요?’ 하고 물어보니까, ‘USER EXPERIENCE의 약자고요.’ 이러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들어보니 너무 신기해서 집에까지 가는 한 시간 사십 분 내내 휴대폰으로 UX에 대해 찾아봤어요.

그때부터 UX에 관련된 것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사람을 분석해서 거기에 맞는 뭔가를 설계해 주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발상이고, UX를 기반으로 해서 나온 서비스들이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세미나도 많이 가보고 직접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쭤보기도 했어요. 그걸 반년 하고 나서, 인턴 뽑을 때 온라인 기업들에 원서를 썼어요. 그때 롯데닷컴에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자기소개서에도 UX 기획 관련되지 않은 건 다 빼버리고, UX 기획관련된 내용으로 제 모든 경험을 재해석했어요. 면접에 가서 UX 기획을 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결과 인턴으로 UX 기획에 바로 넣어주셨고, 몇 달 뒤 바로 입사해 UX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휴 학을 함으로써 얻은 게 있다면요?
생 각해 보면 휴학 생활에서 얻은 게 많아요. 학문적인 것으로는, 두 번째 휴학 때 영어 회화학원을 6개월 동안 다니면서 기본적인 문법 어휘가 잡혔어요. 토익 학원에서는 못 했던 건데 말이죠. 그리고 이때 모스 자격증도 땄어요.

학문 외적인 것으로는, 운이 좋아서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일하시는 분과같이 일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취업활동 팩’이라는 걸 만들었는데 거기에 일부분인 ‘자기분석’에 대한 파트를 제가 맡아서 콘텐츠 작성을 해서 워크북 형태로 해서 출간을 했어요. 대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또, 휴학을 하면서 책 보는 습관도 생겼고 돈 관념도 키웠죠. 특히, 찾아보면 인생에서 돈을 적게 들이고 할 수 있는 게 많구나 하는 걸 이때 알았어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휴 학생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자신의 휴학 경험과 관련이 있나요?
네 물론 관련 있어요. 블로그를 오픈 한 계기는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이 그렇듯 자기 자신을 브랜딩화 하고 싶어서였어요. 제가 그때 23살이었기 때문에 약간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처음에 했던 휴학은 하려던 걸 다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이 항상 답답했었지만 두 번째 휴학을 할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너희들이 말하는 스펙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제 휴학 생활을 보여주고 싶어서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근데 찾아보니까 휴학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곳이 아무 데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휴학을 하면서 공부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배운 것도 많고 너무 뿌듯했는데, 내 글을 보는 어린 친구들도 이런 경험을 겪어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서 블로그를 꾸며 나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블로그가 ‘간지나는 휴학 생활’이라는 블로그에요.


 
 

이 렇게 인생을 열심히 사시는 당신! 좌우명이 궁금합니다.
제 가 좌우명이 세 개예요. 첫 번째 좌우명은 ‘행복한 삶이 성공한 삶이다.’예요. 초등학교 때부터 좌우명이죠. 그다음에 중학교 때부터 좌우명은 ‘머리가 되느니 심장이 되자.’예요. 다들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하잖아요. 옛말에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라’라는 말도 있고요.

근데 저는 머리가 되는 것에 함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누군가를 컨트롤하고 지시하고 그런 매니저가 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야 권위가 생기고 위치가 생기니까요. 근데 매니저는 잘못되면 금방 떨어져 나가요. 하지만 심장 같은 역할을 하는 리더라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어느 무엇을 하든 필요로 해요. 저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요.

세 번째 좌우명은 ‘세상에 작은 변화가 되자.’예요. 큰 변화 말고 작은 거요. 예를 들어 대학생이 와서 상담을 하는데 제작은 말이 이 친구의 마인드에 변화를 일으켰다면 성공한 거죠. 그런 자연스러운 작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끝 으로 대학생들의 멘토로서 하고 싶은 말 부탁드려요.
꿈 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꿈 있는 대학생이 이상한 거거든요. 내가 미친 듯이 하고 싶은 게 있으려면 아는 게 있어야 하는 데 대학생은 아는 게 적으니까 꿈이 없는 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초장부터 난 왜 꿈이 없지를 고민하면 답이 없어요. 대신 작은 꿈이라고 만들어 나가려면 생각을 많이 하고 나 자신을 분석해 나가야 하는 거니까 가만있으면 절대 안 돼요. 당장 꿈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뭔가 행동을 계속하다 보면 꿈이 생기고 목표도 생기니까 움직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꼭 큰 꿈이 아니더라도 자기 인생에 의미만 있으면 그게 꿈이 될 수 있을 수 있는 거니까 남들 따라서 꿈꿀 필요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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