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elecom] SKT '공영환' 선배님

조회수 1,140
작성자 : 신*정
날 짜 : 2014.07.09(수) 10:16

interview


▶ 기업 & 부서 : SKT
▶ 담당업무 : 대리점 점장

 

 

 

 

 

후 아유?
예, 안녕하세요. 저는 SK공식 대리점 점장이자, 어린왕자 스튜디오 대표를 맡고 있는 공영환이라고 합니다.

 

 

영 환씨를 소개 할 수 있는 수식어가 두 가지나 되네요. Two Job이라니. 하나의 직장도 갖기 힘든 요즘, 어떻게 두 가지의 직장을 가지게 되었는지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Two Job을 가지게 된 건, 사실 단순한 이유에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원했어요.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그걸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수단이 필요하더라고요. 핸드폰 대리점과 스튜디오 중에서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스튜디오에요. 사진이 제 취미이자 하고 싶은 일이거든요. 그래서 맨 처음에는 스튜디오만 운영했는데, 대학교 앞에 위치하다 보니 방학기간의 리스크가 너무 크더라고요. 스튜디오만으로는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대리점의 경우에는, 특성상 하루 종일 매달려 있어야 하는 일이 아니에요. 고객의 니즈가 있을 때에만 움직이면 되거든요. 더군다나 제가 과거에 우연한 기회로 경험해 봤던 일이라, 접근하기에도 좋고 수익률도 높은 편이라서 스튜디오와 병행하기에 안성맞춤이죠. 그래서 두 가지의 직장을 가지게 된 거예요. 흔히들, Two Job이라고 하면 Main과 Serve가 있잖아요. 제겐 그런 개념이 아닌 거예요. 현실에서의 Main은 대리점이고, 제 마음속의 Main은 스튜디오에요. 
  
 


어 찌 보면 필요에 의해 대리점 일을 하시는 건데, 힘든 부분은 없나요? 
힘 든 부분 있죠. 사람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랄까요. 물론, 스튜디오 일을 하면서도 사람을 상대하고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에 관한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크니까요. 그런데, 그 외의 업무상의 스트레스는 많지 않아요. 일이 엄청 많거나 힘들지도 않고, 이미 한 번 해봤던 일이니까 수월하죠. 또 제가 점장이잖아요, 위에서 뭐하고 하는 사람도 없고. 회사에서 내려오는 게 있긴 하지만, 크게 스트레스 받을 정도는 아니에요. 무엇보다도 제가 원래 ‘기계’를 좋아하거든요. 핸드폰도 기계니까. 예전에 한참 핸드폰에 빠진 적도 있었어요. 이건 모델명이 어떻고, 화면은 몇 인치고. 이런 것들 다 외우고 다녔었죠. 사실, 어떤 일이든 스트레스가 없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 스튜디오 일에서조차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필요에 의해하는 일이기에 더 힘들다고 할 건 없는 것 같아요.
 

 

 

 

 

앞 으로의 삶의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사 실,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참 어려운데요. 딱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그냥 저는 제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건 절대 아니고요. 그 마음이라는 건 신앙적인 부분과 관련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네 마음대로 산다고 볼지 몰라도(웃음), 저는 받은 대로 산다고 생각해요. 또 제 마음이 가는 대로, 좋은 대로 살되, 남의 마음 불편하고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지금 너무 행복하거든요. 요즘 생활 속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음향에 관한 부분도, 만약 음향을 직업으로 삼고 그 일을 하고 있다면, 더 행복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직업으로의 꿈은 접어야 했고 여전히 아쉽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감사하게도 활동하고 있거든요. 




 
 

이 야기를 듣다 보니, 영환씨의 가치관이 궁금하네요.
가 치관이요? 음, 가치관이라는 말 어려운 것 같아요. 가치관이라는 단어가 어떤 말인지 그 의미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베푸는 걸 좋아해요. 받은 게 많거든요. 힘들고 어려울 때, 물질적인 도움도 있었고,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주위에 힘이 되어준 고마운 사람들도 있고. 제가 이렇게 무사히 지내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받은 만큼 그것을 돌려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돈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이 살지만, 베풂에 대한 욕심은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나눴을 때,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거, 웃는 게 좋아요. 그리고 고마워하는 게, 오히려 제가 더 고맙고요.


  

 


마 지막으로, 오피스 후의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 된다고 포기해버리면, 다른 될 일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제 삶을 돌아보면, 어릴 때지만 벽 앞에 섰던 적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벽에 너무 바짝 붙어 섰던 거예요. 뒤를 돌아볼 생각도 못하고. 벽만 보이니까 너무 힘들었죠. 그때마다, 나쁜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너무 힘드니까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벽은 한 쪽만 막힌 그런 벽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다른 길이 보이더라고요. 가게에 찾아오는 많은 친구들이 생각보다 자기 속 이야기를 많이 해요.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참 많더라고요. 학업, 가정, 재정 등등.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어떤 쪽이든 길은 있어요. 내가 가고 싶은 길로 가면 조금 고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나중에 그 힘든 길을 헤치고 올라갔을 때 눈앞에 보이는 그림은 환상적이죠. 물론 힘들죠. 우거진 숲 속을 칼 한 자루 없이, 맨손으로 헤치고 가는 기분일 거예요. 그런데 그걸 다 헤치고 나갔을 때. 혹여 정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지나온 길과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그렇게 보람되고 행복할 수 없어요. 포기라는 단어 쉽게 안 했으면 좋겠고, 특히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더욱.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지 못하더라도 잃어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할 수 있게 되고 만족, 행복, 기쁨 등등 좋은 것들로 내게 돌아와요. 이 악물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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