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선배님 "네이버와 페이스북 비교 자기소개서 후한 점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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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인**트
날 짜 : 2010.01.13(수) 14:32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네이버는 네이버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일하기 원하는 구직자에게 인기가 많은 회사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시 네이버은 4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 중 대표로 꼽힌 이는 누구일까. 네이버은 인터넷 음악 동호회 DJ 활동을 했던 김준호(26)씨대표 신입사원으로 꼽았다.

글=김기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네이버 김준호씨
네이버와 페이스북 비교
자기소개서 후한 점수 받아


“네 페이스북(온라인 인맥관리 사이트) 주소 좀 알려줄래?”

2007년 3월. 어학 연수를 하러 미국 루이빌대에 들어갔던 김준호씨가 처음 만난 외국인 친구에게 들은 소리다. 그들은 전화 번호나 e-메일 주소를 묻지 않았다. 김씨는 “외국인 친구들은 대부분 페이스북을 쓰고 있었다”며 “그때 처음으로 페이스북을 다뤄봤다”고 말했다. 이 경험은 그가 네이버에 입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자기소개서에 페이스북과 네이버를 비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면접관도 관심이 있었는지 그 부분에 대해 묻더라고요. 전문 용어를 섞어 가며 ‘아는 척’을 했죠. 네이버도 페이스북처럼 사용자 참여 중심의 ‘웹 2.0’ 포털 서비스로 거듭나야 한다고요.”

인사담당 이승현 팀장은 “IT 업계 동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답변”이라며 “회사 서비스의 좋은 점만 늘어놓기보다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설명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터넷 매니어다. 인터넷 음악 동호회 카페에서 DJ로 활동했다. 그는 “회원에게 신청곡을 받아 들려주는 인터넷 음악 방송 DJ였다”며 “일주일에 한두 번 방송할 때마다 수십 명의 회원이 접속해 함께 음악을 즐겼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2004년 1월 ‘싸이월드 오늘의 회원’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의 전공은 컴퓨터공학. 그는 “IT 회사에 입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소프트웨어 공학’ ‘컴파일러(compiler)’ 등 어려운 과목을 골라 들었다”고 말했다. 예식장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다. 이 팀장은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남보다 좀 더 관심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며 “인터넷 카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전공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했던 김씨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입사한 그는 네이버 검색서버2팀에서 일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이다. 그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를 가지고 20세에 페이스북을 창업해 세상을 바꾼 마크 주커버그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네이버 입사 어떻게
네이버, 프리테스트 통해 전공 관련 지식 평가


-서류 작성 팁을 준다면.

“일정 수준의 학점(3.0/4.5점 만점)만 넘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평가 항목이다. 항목을 따로 두지 않고 자유 양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채점관은 슬라이드 화면에 자기소개서를 띄워 놓고 평가한다. 평범하게 쓴 자기소개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한 지원자는 스스로를 돈키호테의 후손으로 비유해 무전여행 경험을 썼다. 개성 있게 표현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면접 전형은.

“1차 면접은 팀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직무에 대한 기본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한다. 직무 이해도가 높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면접도 치른다. 일부 직무는 토론 면접도 본다. 인터넷 실명제 등 이슈에 대한 찬반 토론 형식이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이다. 인성을 주로 본다.”

-채용 과정의 특징이 있다면.

“사전 검사(Pre-Test)를 통해 전공 관련 지식을 평가한다. 전형 과정에서 주로 보는 것은 창의성이다. 모범 답안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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