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mens Ltd. Seoul] 최재용 취업선배님이 말하는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 개발과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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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인**트
날 짜 : 2010.09.08(수) 16:46
내용
■ 취업선배 기업 : Siemens Ltd Seoul
■ 취업선배 부서 : 분자영상학 사업부
■ 취업선배 이름 : 최재용님
"지멘스라는 회사는 다음 100년 후에도 지멘스는 절대 망하지 않고, 굉장히 건실하고 튼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겁니다. 굳건히 남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지멘스 헬스케어 분자영상학 사업부 최재용 선배님이 들려주시는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소개와?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 개발과 비전을 지금 만나보세요.
# Q&A
영업에서 일하신다고 하셨는데, 엔지니어와 기술영업의 차이점은 뭔가요?
하고자 하는 군에 따라 다르지만 학사만 마치고 진정한 엔지니어로서의 일이 있을까요? 과거에는 몰라도 지금은 워낙 고급인력들이 많아서 지금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에 취업한 친구들을 보면 다 코딩하고 있습니다. 실무적인거죠. 설계는 어렵고요. 기술영업은 이미 만들어진 기술을 이해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케팅과 세일즈 철학에 따라 가공하여 전달합니다.
생명과학이 전공입니다. 대부분 지멘스 기술영업파트에서 선호하는 파트는 전자공업이었던것 같아요. 생명과학 전공자로서 헬스케어 부분의 기술영업 파트로 지원하게 된다면 앞으로 준비해나가야할 방향이라던가 지금부터 집중해야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세요.
우선은 외국계회사는 영어를 잘할수록 좋습니다. 영어 면접 꼭 포함되어 있고요. 그다음으로는 사실 기술영업을 하는 데 있어서 의료 쪽에서는 생명공학 출신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생명공학을 공부했다고 해도 일반적인 자기장이라던가 엑스레이가 사람의 몸을 뚫고 가서 상이 맺히는 것들을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가 있거든요. 제 생각에는 굳이 준비한다면 아나토미(해부학)이라고 하죠? 스터디를 통해서 해부학을 공부해 놓으시면 면접 때 그런 얘기와 함께 생명공학과로서의 장점을 강조하면 오히려 전자과 보다 장점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전자공학과가 좀 유리한 건 사실이죠? 의사를 상대로 기계를 설명해서 니즈가 맞게 되면 계약이 성사되는 건가요?
그렇죠. 사실 그래서 의사를 만날 때는 생명공학과가 더 좋습니다. 더 말이 잘 통하죠. 사실 분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있는 분야는 분자영상분야에요. 분자영상분야에서는 생명공학과가 굉장히 좋죠. 그런데 MRI 같은 경우에는 철저하게 전자나 기계를 선호하겠죠. 아무래도. 그리고 지멘스에는 MRI, CT 같은 큰 장비뿐 아니라 진단용 장비, 시약 같은 장비도 있습니다. 그런 분야에서는 훨씬 더 잘 맞을 수 있겠죠. 아나토미 공부하고 면접 보러 오시면 아마 굉장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큰 기기 MRI, CT 같은 기기 쪽으로 오시고 싶으시다면요. 영업하는데 전자과라고 유리할 거라고 생각은 안 해요. 기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말이죠.
지멘스 필드서비스 엔지니어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원모집 할 때에 진단사업부와 헬스케어 솔루션사업부 구분이 되던데 차이점이 뭔가요?
헬스케어쪽은 CT나 MRI 같은 큰거를 다루고요. 진단 사업부는 작은 기계를 다룹니다. 금액으로 따져도 100배 차이가 날까요?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직무는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애플리케이션은 쉽게 말하면 엔지니어는 장비를 설치하고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을 때 수리를 합니다. 하드웨어를 다루는 부분이고요. 애플리케이션 스페셜리스트는 소프트웨어를 다룹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사용하는 방법을 의사분과 오퍼레이터 분들에게 교육합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교육 실습을 했을 때 지멘스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거기 계신분들은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부 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지멘스는 신입사원을 뽑는 외국계로 유명한데 6개월 정도의 인턴과정을 거치면 정직원이 되나요?
저희는 수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도 많이 뽑고 인턴도 뽑습니다. 당장 TO가 없거나 어떤 일이 있을 때 인턴을 뽑습니다. 보통 6개월 동안 인턴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인턴을 하는 동안 이 사람이 정말 일을 잘하면 좋아서 남기고 싶으면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이 사람을 남깁니다. 일반적이라면 그냥 6개월을 하고 나갑니다. 반대로 외국계 회사는 인턴으로 시작해서 정직원이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인턴이 됐다고 해서 6개월 후에 반드시 정직원이 된다, 안된다는 건 아닙니다. 그 사람의 능력이나 어떤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헬스케어 영업 쪽에 관심이 있는데요. 영업에서는 여직원을 안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어떤가요?
여직원을 꺼리는지 안 꺼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거는 좀 과장된 얘기일 가능성이 크고요. 그것 보다는 저희는 영업이 2가지 종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최근 영업 쪽 이슈는 키 어카운트 매니저라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 관리 세일즈는 2중으로 되어 있어요. 첫 번째는 병원담당 어카운트 매니져라고 있습니다. 저 같은 부분은 장비담당 세일즈입니다. 저는 한 가지 장비만 합니다. 어카운트 매니져는 모든 장비를 다하지만 특정 병원만 합니다. 저는 전국에 있는 모든 병원을 커버하지만 한 장비만 하죠. 제가 기술영업이죠. 기술 장비에 대해 깊게 알고 의사분과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하고, 가끔은 상대방과 말이 통할 정도로 의학적인 공부도 해야 합니다. 어카운트 매니저는 병원에 있는 구매과, 다른 분들, 의사분들 등 전반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병원담당 영업에서는 여자분들이 많지 않아요. 그런데 기술담당영업에서는 이공계 쪽이시니까 기술담당영업을 선호하실 수 있는데, 기술담당 영업에서는 여자분도 많습니다.
지멘스는 경력이 있는 준비된 인재를 원하는 것 같아요. 화학공학 전공자로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는 어려운가요?
제 생각에 모든 외국계 기업은 경력자를 더 원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 어렵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화학공학을 전공하셨다면 제 생각에 에너지 사업부에 저와 같은 역할로 입사하는데 꼭 불리할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TO가 워낙 많지 않고 TO가 언제 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준비를 잘했더라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선배님이 있는 사업부 같은 경우 1년에 TO가 한 번 정도는 생기나요?
그렇지 않아요. 지금 TO가 꽉 차있고 우리 중에 한 명 나가지 않는 한은 TO가 안 생깁니다.
TO가 생길지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없는 건가요?
네. 예측할 수 없습니다.
수시채용이다 보니까 항상 자기가 원하는 TO가 안 생길 수도 있는데, 그래서 다른 사업부에서 지원을 하고 먼저 일을 하다가 원하는 자리에 TO가 생기면 업무 재배치를 받을 수가 있나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그 사람의 능력이 된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입사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입사했습니다. 왜냐하면, 의료 쪽 장비 쪽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으로 입사해서 장비를 배우고 그 소프트웨어 교육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제 위에 선배가 싱가포르 본사로 발령이 나버리는 바람에 제가 영업직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위에 매니저가 없어지면 그쪽 일도 어느 정도 감당을 해줘야 합니다.
자세한 강연내용은 동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아래 영상 재생버튼을 클릭하시면 강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멘스의 소개와 가치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의 다른점
● 외국계 기업은 어떻게 입사하나요?
● 진로와 인생 설계에 대한 조언
▶ 현장 사진으로 만나보는 현장 뒷 이야기~
한국 지멘스 헬스케어 영업 담당인 최재용(28·사진) 대리는 이공계 출신이 취직에 성공하려면 이공계의 단점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7월 20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취업 선배와의 대화’ 자리에서다. 이 자리에는 특히 이공계 출신의 취업 준비생이 많이 참가했다.
POSTECH 산업공학과 출신인 최씨는 2008년 지멘스에 입사했다. 그가 취직 준비를 하면서 가장 애쓴 부분은 ‘이공계 출신은 융통성이 없다’는 인사 담당자들의 선입견을 깨는 것이었다고 한다. 최씨는 “인문계 출신이 이공계에 비해 섬세함이나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건 사실”이라며 “이공계 출신도 동아리 활동, 각종 아르바이트와 인턴 경험 등을 통해 그런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공에 대한 지식, 그리고 난관에 봉착했을 때 이를 이겨나가려는 모험심과 집중력 등 이공계 출신만의 장점은 최대한 부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요즘 같은 시대에 공학을 공부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는 지멘스 글로벌 CEO 페터 뢰셔의 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멘스와 같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회사는 이공계 출신의 장점을 살리기 좋다”면서 “실제로 회사에 있는 CEO들도 대부분 이공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지멘스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전자 기업이다. 현재 제조·운송뿐 아니라 에너지·헬스케어 등의 산업에 진출해 있으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 40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씨는 “지멘스는 지난해 한 해 매출만 766억 유로(약 12조원)에 이르고, 그중 독일 이외의 국가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며 지멘스가 튼튼한 구조를 갖춘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했다. 지멘스에서 최씨가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헬스케어 부문 영업이다. 지멘스에서 생산하는 의료·진단 장비를 병원의 의료기기 담당자와 의사에게 판매하는 일이다. 최씨는 “무엇보다 내가 무엇을 판매하는지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는 게 우선이며,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마케팅 철학과 세일즈 비법을 쌓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무조건 국내 기업 또는 외국계 기업으로 선을 긋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분야가 비슷하다면 연봉도 별 차이가 없고, 외국계라 해도 한국인이 많으면 한국 문화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진급이 빠르고, 업무 분위기가 편안하면서 수평적이라는 점은 외국계 기업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은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을 공개 채용하는 국내 대기업과 달리 경력직 위주로 수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채용 인원도 소수다. 최씨는 “만약 외국계 회사를 노린다면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수시로 회사 문을 두드려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