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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HR영역을 본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싶다
김은영 한국코카콜라(주) 인사부 상무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코카콜라 브랜드는 세계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매년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하는 브랜드가치 평가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2001년 이래 줄곧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676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코카콜라(주)는 직원이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통해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인사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은영 상무를 만나, 회사의 인사방향 및 정책에 대에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직원 모두가 핵심인재죠
“한국코카콜라의 인재상은 글로벌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본인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면서 회사에 공헌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쉽게 말하면 누구나 본인이 리더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일을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하는 것이죠.”
김 상무는 글로벌 차원에서 지향하는 인재상이 이렇다 보니 코카콜라의 직원들의 수준과 마인드는 아주 높다며, 이는 곧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인사부의 입장에서는 인재의 유지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 즉 인재가 회사를 떠나지 않고 회사 내에서 다른 기회를 찾아 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인재의 Retention(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몇 년전만 해도 인사부에서는 인재를 영입하는데 더 신경을 썼다면, 최근에는 회사내의 인재들을 하나의 통합된 자원으로서 이끌어, 전 세계적으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갈 수 있도록 했어요. 이제는 인재유지를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이 오히려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코카콜라가 원하는 인재상은 수준이 꽤 높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에 준하는 인재채용 과정은 복잡한 편이다. 채용은 경력사원 위주로 하며, 리더십(leadership), 열정(passion), 성실(Integrity), 책임감(Accountability), 협동(Collaboration), 혁신(Innovation), 품질(Quality) 등을 가진 인재를 원하고 있다. 김 상무는 결원이 생기면 일단 전 세계에 퍼진 코카콜라에 지원자가 있는지 살펴본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본사에서 한국코카콜라(주)에 지원해 채용된 사례도 있기도 했다고. 하지만 지원자가 없거나 적당한 사람을 찾기 힘들 경우, 국내의 서치펌(헤드헌팅 전문회사)에 의뢰한다고 설명한다.
직원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한국코카콜라는 최대의 지원을 하고 있다. 직원을 위한 복리후생 부분을 살펴보면, 작년에 새로 런칭한 ‘카페테리아 Benefit’ 이라는 맞춤형 복리후생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코카콜라의 회사 직원들의 평균연령은 30대 중후반. 그중에서도 미혼과 기혼이 섞여 있다. 인사부에서는 복리후생에 대한 각각의 니즈가 다를 수밖에 없음에 착안, 예산안에서 기본적인 복리후생 외의 프로그램을 융통성 있게 제공하여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예를 들어 미혼이라 메디칼 체크 업이 필요가 없을 경우에는 그 예산을 다른 쪽으로 지원을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본인의 필요에 맞게 복리후생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는 코카콜라 내에서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본사로부터 Best Practice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상무는 한국코카콜라의 인사부가 한국에서 하고 있는 HR의 영역들이 코카콜라 다른 지역과 본사에 까지 영향력을 미칠 만큼 좋은 Standard를 가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목표로 두고 있다. 그 시작으로 Coke University라고 Integrity를 가진 교육시스템과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반드시 성공시켜서 좋은 모델을 다른 나라에까지 전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박한식 기자 hansik@incruit.com
자료출처 : 인재경영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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